퇴근 길 횡단보도 앞 매우 커다란 광고판에서 브래드 피트가 보인다. 피트 주연의 F1 영화가 나오나보다. 매일 초록색 신호가 켜지기를 기다리며 봤던 예고편을 보고 또 보고의 반복.

개봉날 저녁 시간 4DX를 예매하고, 전 주말에는 F1 다큐멘터리를 시즌2까지 챙겨보았다. (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) 이후 생전 착용해보지 않았던 팔찌와 목걸이를 주문했고, 시즌2까지 보았던 다큐멘터리는 시즌6을 향해가고 있다.

그리고 요즘은 에너지 드링크가 먹고 싶을 때 몬스터 음료가 아니라 레드불을 주문한다.
광고판에서 시작되어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고, 지갑을 계속해서 열게 되는 경험. 요런 행동 흐름을 잘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!
*팔찌와 목걸이는 Vacier라는 브랜드에서 구매했는데, 구매 이후 2일차 정도에 수신되는 자동화 이메일이 눈에 들어왔다. 이메일 헤드는 <You’ve made the best choice>. 내용은 별 것 없지만 내가 구입한 아이템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암시해주어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.

**구입 이후 바로 여름 세일을 해서 마음이 아팠다. 혹여나 프라이스 매칭이 될까 문의를 넣었는데 2초만에 답변이 왔다. 이제는 이메일 CS도 AI로 자동화 되는 구나. 그리고 답변 내용에 <LEVEL 1>이 명시되어 더 높은 수준의 답변을 받으려면 추가 문의를 해야겠구나 하는 인지도 어렵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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